마케터는 숫자로 말하는 직업입니다
광고 성과를 보고하고,
다음 캠페인을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바로 광고 관리자에 뜨는 지표들입니다
- 클릭률(CTR)
- 전환 수(CV)
- ROAS
- CPM, CPC, CPA…
하지만 이 숫자들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는 건
마케팅의 함정에 빠지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
"광고 관리자 데이터,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정확한 성과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그 이유와 해결책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광고 관리자 데이터, 왜 100% 신뢰하면 안 되는가?
1. 광고 플랫폼은 자기 성과를 좋게 보이게 한다
광고 플랫폼(구글, 페이스북 등)은
자기 플랫폼 내 성과 중심으로 데이터를 집계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광고를 클릭해서
3일 뒤에 전환이 일어나도 페이스북은
그걸 자기 성과로 잡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고객을 구글도, 페이스북도, 카카오도
“내가 전환시킨 고객”이라고 각각 주장합니다
이걸 ‘중복 문제’라고 하는데
이런 중복 성과 집계로 인해 실제보다
ROAS가 부풀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2. 설정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 클릭 기준 7일 전환
- 노출 기준 1일 전환
- 라스트 클릭 or 퍼스트 클릭
같은 캠페인이라도 어떤 기준으로 전환을 측정하느냐에 따라
ROAS가 1.5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즉, 광고 관리자에 보이는 숫자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라 ‘기준에 따른 추정치’에 가깝습니다
3. 데이터 손실, 추적 차단 증가
특히 최근에는 사용자 데이터 추적이 어려워졌고,
크롬에서도 쿠키 정책이 강화되면서
광고 트래킹의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이는 광고 관리자에 잡히는 전환 수가
실제보다 과소 혹은 과대로 왜곡될 수 있다는 의미합니다

💡 그럼 어떤 데이터를 함께 봐야 할까?
1. GA4 (Google Analytics 4)
광고 관리자 데이터와
웹사이트 실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함께 비교하면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 세션 수
- 이탈률
- 평균 체류 시간
- 유입 채널별 전환율
광고에서 전환이 잡혔는데,
실제 유입이 없었다면? 허수 트래픽일 수 있습니다
2. CRM 데이터 or 실제 매출 DB 연동
쇼핑몰, B2B, 구독 비즈니스에서는
광고 성과가 결제·가입으로 이어졌는지가 핵심입니다
광고 관리자 ROAS보다,
실제 DB에서 확인한 전환율이 훨씬 정확합니다
결론: 광고 관리자 데이터는 "히트맵"이다, "지도"가 아니다
광고 관리자 데이터는 전체 마케팅 성과 중
일부분을 보여주는 도구일 뿐이입니다
그걸 그대로 믿고 광고 효율을 판단하거나,
예산을 조정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은 단일 소스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시야에서 교차 검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광고 성과를 진짜로 알고 싶다면:
- 광고 관리자 데이터는 참고만 하고
- GA4, CRM, 매출 DB, CAPI 등의 다양한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야 한다
- 이 모든 걸 통합해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제 당신도, 숫자에 휘둘리는 마케터가 아닌
숫자 너머를 읽는 마케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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